김치 수출효자 역할 톡톡

3월까지 수출액 2,800만弗…2년 연속 1억弗돌파 예상

김치 수출액이 지난 1~3월 2,800만달러를 돌파하며 올 한해 1억1,000만달러에 이르는 수출실적을 달성, 2년 연속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농식품 수출실적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20억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김치가 수출 효자 상품 역할을 해내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1~3월 김치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2,804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ㆍ4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aT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김치 수출액이 1억1,00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치 수출액은 2001년 6,873만달러, 2002년 7,931만달러, 2003년 9,319만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최초로 1억272만달러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 2004년 총 농식품 수출은 20억4,300만달러로 김치 단일품목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이른다. 2004년 말 기준 국가별 김치 수출실적을 보면 일본이 94%로 제1의 수입국가였으며 미국ㆍ홍콩ㆍ대만 등이 뒤를 이었다. 1~3월의 전체 수출액 가운데서도 일본이 9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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