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제조업체 팬택은 중국 정부로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판매를 위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팬택은 이에 따라 공식적인 입망 테스트를 거쳐 연말부터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자체 브랜드로 수출 및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팬택은 지난해 9월 중국 다렌(大連)시에 합자회사를 설립한 뒤 대현그룹의 CDMA 라이선스를 합자회사인 대련대현팬택유한공사로 이전하는 계획을 신청, 지난 9월 중국 신식산업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팬택 사장은 “앞으로 팬택의 최첨단 기술과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시장에서 휴대폰 기술 및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팬택은 내년에는 자체 브랜드로 중국, 서유럽, 미국 등 메이저 시장에 진출, 세계 5위 휴대폰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팬택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유럽 및 멕시코 지역의 영업을 위해 네덜란드와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법인에 투자되는 금액은 각각 약 1억5,000만원, 5억8,500만원 규모이며 출자는 각각 이달과 다음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