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새해를 맞아 닭ㆍ자동차 등 다양한 형태의 카드를 선보인다. 신한카드는 27일 을유(乙酉)년 새해를 앞두고 카드의 2개면을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양으로 만든 ‘신한 프리폼(Free Form) 기프트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30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0만원 이상의 기프트카드에 한해 발급신청을 받으며 내년 1월3일부터는 신한은행 점포를 통해서도 발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한 관계자는 “우선 기프트카드에 닭띠 해를 형상화했으나 앞으로 신용카드나 선불카드에 대해서도 프리폼 카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도 카드의 한쪽 면을 자동차 모양으로 디자인한 현대카드M과 수묵화 모양의 기프트카드를 내년 1월부터 발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모양의 현대카드M은 적립된 포인트로 신차 구입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종전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섬’이라는 이름의 수묵화 모양의 기프트카드는 10만∼50만원권으로 발행된다. 카드업계는 “최근 비자카드가 세계 최초로 카드의 모양을 직사각형에서 탈피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도록 개발한 프리폼 카드를 선보이면서 국내 카드사들이 이를 마케팅에 다양하게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