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침체 끝났다”

8월 세계 반도체칩 매출이 전월에 비해 4% 증가, 2년간 지속된 반도체 산업의 침체가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8월 세계 반도체칩 매출이 134억2,000만달러로 7월에 비해 4% 증가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2.5% 증가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로 지난 2년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1,42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이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반도체칩 매출이 3분기 강한 성장을 나타낸 이후 4분기 꺾인 바 있어 8월 매출 신장이 반도체 산업의 회복 국면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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