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태양전지 내달부터 본격 생산

연간 52만장…2011년 같은 규모 2라인 가동

LG전자가 본격 가동에 돌입하는 구미 태양전지 라인. 연구원들이 전지 셀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내년 1월부터 태양전지를 본격 생산한다.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이 분야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게 됐다. LG전자는 구미에 구축된 태양전지 라인과 관련해 이달부터 진행 중인 시험가동을 연내 마무리하고 늦어도 내년 1월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가동에 돌입하는 태양전지 라인은 120㎿급으로 PDP 라인을 전환한 것이다. 1mX1.6m 크기의 태양전지 모듈을 연간 52만장 생산할 수 있으며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지로 만드는 전력 총량은 4만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LG전자는 이 라인 외에도 추가 투자를 통해 오는 2011년 같은 규모의 2라인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총 2,2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구미의 태양전지 1~2라인은 모두 실리콘웨이퍼를 활용한 결정형 방식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장기간 축적해온 태양전지 연구개발과 제조 기술에 기반한 생산능력, 엄격한 품질관리가 융합되면 세계적인 태양전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LG전자는 향후 이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사업 가속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 태양전지 사업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서 에어컨(AC)사업본부로 이관했다. 또 기판 위에 전극을 입히는 박막형 방식의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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