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우방.동아건설과 중견대기업인 일동제약.성창기업.서한의 자구계획 추진이특히 부진한 것으로 지적됐다.은행과 주채무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6∼57대 그룹중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적이 부진한 그룹에 대해 적극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추진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30대 계열 기업 경영진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기업개선작업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을 이같이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6대 이하 대기업과 중견기업 93개 업체중 19개 업체는 매출액.당기순익 등에서 상반기 목표를 초과달성했으나 나머지 업체의 경영정상화실적은 목표에 미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풍.동아건설.우방 등 3개 대기업과 일동제약.성창기업.서한 등 3개중견대기업의 자구실적은 부진했다고 강조했다.
금감위 점검 결과 워크아웃 업체의 상반기 자구계획 이행률은 자산매각 81.2%,외자유치 75.5%, 계열사정리 9.2% 등 평균 73.6%였다.
이 위원장은 6∼57대 계열중 워크아웃에 들지않은 그룹에 대한 올 상반기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 점검결과 실적이 부진한 계열에 대해 워크아웃 대상으로 적극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중인 그룹을 뺀 6∼30대 17개 계열에 대한상반기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 평가결과 부채비율과 자산매각, 계열사정리가 대체로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주채권은행이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금감위는 주채권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채권단의 평가 및 조치내용의 적정성을 점검한후 약정 불이행 그룹에 대해 엄정 조치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