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급락에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도 급속히 냉각돼 470대로 주저앉았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2포인트 내린 480.80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오전 10시 현재 7.58포인트(1.56%) 떨어진 474.4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26포인트나 급락하며 990대로 후퇴한 유가증권시장이 국제유가 고공 행진과 외국인의 매도 지속에 이날도 약세를 보이자 코스닥시장도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요즘 코스닥시장은 주도주와 주도세력 부재에 따른 무기력한 장세가 계속되고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200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개 등 603개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두배 가량 많다.
개인, 외국인, 기관 모두 소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24억원을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억원과 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산성피앤씨 급등에 종이.목재업종만 올랐을 뿐 나머지 모든 업종이 하락을 면치못하고 있으며 특히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정보기기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10위권에 진입한 코미팜과 다음을 제외하고 일제히하락했으며 아시아나항공과 CJ홈쇼핑, 파라다이스 등이 3%대의 하락률로 상대적으로많이 떨어졌다.
전날 급등했던 줄기세포 테마주들도 산성피앤씨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고 이렇다할 개별 테마의 부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는 서부트럭터미널, 동국내화, 구영테크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고C&S마이크로와 서화정보통신이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이 시각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억5천189만주와 3천64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