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찾아간 우리은행 "환율 변동 리스크 컨설팅"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은행이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환율 변동성 컨설팅을 실시한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금융 강자'인 우리은행이 중기 현장을 방문해 환율 변동성을 대비하기 위한 교육을 이달 중 실시한다.

타 시중은행이 중기 실무자를 은행으로 불러모아 '환리스크 관리 세미나' '무역실무 아카데미' 명목으로 컨설팅을 했던 것과 다르게 우리은행 직원들은 중기를 직접 찾아가 현장교육을 실시한다는 데서 차이가 있다.

우리은행 고위관계자는 "바쁜 중기 실무자들을 은행으로 오라고 하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중기 대상 환율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환율이 최근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중기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중기 사랑은 지난 2001년 금융권 최초로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한 데서부터 시작됐다. 현재 중기 컨설팅 명목으로 50여명의 수행인력이 대기해 전통적 경영 컨설팅 분야와 세무·법률 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경영·재무·가업승계 등 컨설팅 명목으로 총 127건의 수행실적을 기록했으며 올 4월 말까지 총 20건을 진행했다. 2009년 이후 컨설팅 프로젝트 수행 152개사를 합산해 성과를 측정한 결과 기업 매출이 평균 10.2%, 영업이익은 평균 1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KB국민은행은 중기에 인력을 상주시켜 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하나·신한은행도 가업승계 서비스, 수출입 아카데미 등 중기 대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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