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미국의 대북제재와 관련, “구체적인 조치가 2주 이내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 “대북 조치는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북한을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 타격 엄포에 대해 “북한의 반응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훈련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용서치 않겠다는 한미 양국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최근 리비아와의 외교갈등과 관련한 논란을 언급하고, “이상득 특사 방문 계기로 진정국면으로 간다는 데 양측이 의견 일치를 봤다”며 “그에 따라 정보기관간 협의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교적으로 정보기간 간에 여러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리비아측이 우리 정부에 돈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유 장관은 “이런 내용이 자꾸 언론에 보도되면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확인되지 않은 보도의 자제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