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BA 수업연한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허용 해외 금융관련 자격증 상호인정 방안도 추진
입력 2006.06.21 14:35:18수정
2006.06.21 14:35:18
고용조건부 업무현장교육(OJT.On-the-Job Training)을 실시하는 금융기관에 한국투자공사(KIC)와 국민연금 등의 투자자산 위탁사 선정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의 수업연한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당초 2년에서 1년으로 축소가 가능해지는 등 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된다.
재외동포 금융전문가들의 인력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돼 금융기관에 제공되고우수 금융전문인력 유치를 위해 해외 금융관련 자격증을 인정해 주는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는 지난 14일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차금융허브 추진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전문인력 양성.관리 방안을 보고.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금융인력 네트워크센터를 매개로 금융기관과 금융.경영전공 대학생을 연결, 인턴십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KIC나 국민연금이 투자자산 위탁사를 선정할 때 고용조건부 OJT를 실시하는 기관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훈 재정경제부 금융허브협력과장은 "이미 국민연금에서는 이러한 방안을 일부실시 중에 있다"면서 "KIC와 보건복지부 등 관련기관과 7월 중 세부시행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MBA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수업연한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임차시설 내 경영전문대학원 설립, 겸임교원 인정비율 확대 등의 자율화 방안도 시행한다.
특히 외부컨설팅을 거쳐 오는 8월 중 금융전문대학원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할예정이다.
또 해외 선진금융기관 및 우수 금융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외 공인 자격간상호인정 및 시험면제 등 금융관련 자격제도 개선방안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월 스트리트 등에서 활동 중인 재외동포 금융인 DB를 금융인력 네트워크센터 내에 구축, 이를 국내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밖에 ▲사설 금융연수기관에 대한 인증.등록제 도입 ▲금융계 공동 금융인력 양성 지원시스템 구축 ▲금융인력 통계 전수조사 및 수급전망 보고서 작성▲금융교육 우수 프로그램 인증제 등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