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사랑의 나눔경영이 겨울 한파를 녹이고 있다. (위)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사랑의 쌀 나눔' 행사에서 택시봉사대와 현대차 직원들이 무의탁 노인 가정에 전달할 쌀을 차량에 싣고 있다. 정연주(오른쪽)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8일 서울 남대문 쪽방을 방문,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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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대대적 '연말 나눔 경영'
삼성 사장단 31명, 남대문 쪽방촌 찾아현대차, 무의탁 노인 드림랜드 초청행사SK C&C, 장애아 목욕봉사등 사랑 전달
문성진 mailto:hnsj@sed.co.kr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이웃사랑의 나눔경영이 겨울 한파를 녹이고 있다. (위)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사랑의 쌀 나눔' 행사에서 택시봉사대와 현대차 직원들이 무의탁 노인 가정에 전달할 쌀을 차량에 싣고 있다. 정연주(오른쪽)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8일 서울 남대문 쪽방을 방문,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아래)
기업들의 연말맞이 '나눔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8일 이상완 삼성전자 사장과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사장단 21명이 서울 남대문로의 쪽방촌을 방문해 '사랑나눔 이웃사랑'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계열사 사장단은 쪽방을 방문해 주민들과 다과를 들며 삼성의 지원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겨울나기에 필요한 침구세트를 전달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직접 현장을 찾아 쪽방촌에 거주하는 이웃의 애환을 피부로 느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전 임직원이 1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그룹 역시 LG복지재단을 통해 장애인과 저소득가정의 난방시설ㆍ목욕탕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따뜻한 집 만들기' 행사 등으로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 700여명이 참가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해 김치 1만여 포기를 한국복지재단과 푸드뱅크ㆍ다일복지재단 등에 전달했다.
현대차도 이날 무의탁 노인 500명을 드림랜드에 초청해 '2005 사랑나눔 가족잔치'를 열고 4억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사랑의 쌀 나눔 봉사활동을 후원하기 시작해 현재 주 6회, 1일 평균 100여명의 노인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1,000여명에 달하는 노약자 가정에 월 10㎏의 쌀을 제공하고 있다.
SK C&C는 모든 임원은 물론 부인까지 나서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1일 자원봉사를 벌이며 장애우를 돌보고 있다. SK C&C 임원 부부들은 이날 뇌변병 중증(뇌성마비)을 앓고 있는 장애아동을 위해 목욕봉사와 식사ㆍ산책 보조 등의 일상생활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쌀 100포대 등 생필품도 전달했다.
윤석경 SK C&C 대표는 "그룹의 행복나눔경영 방침에 발맞춰 임원들이 앞장서 실천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임직원 아닌 임원 부부들이 행사에 참석해 봉사활동의 의미를 배가시켰다"고 말했다.
SK C&C는 또 사내 임직원으로 구성된 18개 자원봉사단이 11월까지 2만8,000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벌인 데 이어 올해 말까지 1만시간의 봉사활동을 추가해 행복나눔경영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12/08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