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세로 3분기 시작

3분기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예상치를 밑돈 제조업 활동과 건설지출 관련 지표가 금리 인상 중단을 앞당길 것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77.80포인트(0.70%) 상승한 11,228.02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18.34포인트(0.84%)가 오른 2,190.43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9.98포인트(0.79%)가 상승한 1,280.18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0억8천808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7억5천499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2천301개(70%) 종목이 상승한 반면 860개(26%)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723개(56%), 하락 1천187개(39%)의 분포를 보였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평소보다 거래시간이 세시간 줄어든 이날 증시는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펀드 매니저들이 대거 매수에 가담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예상치를 하회한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에 대해 시장이 금리와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모습이었다면서 이번 주는 경제지표의 내용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53.8로 이전달의 54.4는 물론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4.9를 모두 밑돌았다. 6월 신규수주는 57.9로 높아졌으며 가격지불지수는 76.5를 기록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건설지출은 지난 2004년 9월 이래 최대 감소폭인 0.4%가 줄어든 1조2천100억달러로 집계됐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지난 5월에 건설지출이 0.2%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5월 일반주택부문 건설지출도 0.6% 하락한 9천394억달러를 기록, 지난 2002년 7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예상치를 밑돈 월간 판매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한때 1.5%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제너럴모터스(GM)도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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