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상·하원 장악 부시 국정운영 탄력

공화당 상·하원 장악 부시 국정운영 탄력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상하원 선거도 공화당의 승리로 끝났다. 공화당은 민주당 의석을 빼앗아오며 의석을 더욱 늘려 상하 양원을 계속 장악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까지도 장악해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언론들은 6년 임기의 상원의원 100명 중 34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노스캐롤라이나ㆍ사우스캐롤라이나ㆍ조지아 등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3개 주에서 의석을 확보해 상원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공화당이 상원에서 55석을 얻어 지금보다 4석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선거 전 상원 의석분포는 공화당 51석, 민주당 48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 1석 등이다. 특히 민주당 상원 지도자인 톰 대슐 의원은 지역구 사우스다코타에서 공화당의 존 튠 전 하원의원에게 패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상원에서 민주당의 간판으로 활약해온 대슐 의원의 낙선은 민주당으로서 큰 충격인 동시에 공화당으로서는 상하원을 확고하게 장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상원은 물론 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우위를 이어갔으며 민주당과의 의석 수 차이도 더 늘렸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228명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5명이 우세를 보이는 등 과반수보다 15명이 더 많은 최소 233명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임기 2년인 하원의원 435명 전체가 새로 선출됐다. 선거 전 의석분포는 공화당 227석, 민주당 205석이며 민주당 성향 무소속 1석,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2석은 공석이다. 한편 11개 주지사 선거도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5개 주에서 승리했고 아직 개표가 안 끝난 워싱턴주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인디애나주에서는 조 커낸 현 주지사(민주당)가 미치 대니얼스 전 백악관 예산국장에게 지사자리를 내줬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11-03 18:38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