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로 가계 소득이 늘면서 지난달 미국 소매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는 11일(현지시간)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증가한 4,449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보합에서 0.2% 증가로 상향조정 됐고 3월 역시 1.5% 증가로 조정돼 5년 만에 월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매 판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3개월 연속 증가해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주춤했던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다 다시 살아나면서 소매 판매 상승을 주도했다. 5월 자동차 및 부품판매는 2% 늘었으며 휘발유 판매도 3.7% 상승했다.
전자제품 판매는 0.1%, 가구점 판매는 0.8% 증가했으며,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 자재, 음식료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0.7% 늘었다.
BNP파리바의 로라 로스너 미국담당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지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소비자 펀더멘탈 또한 견고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소폭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7만9,000 건으로 한주 전보다 2,000 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