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의 BC카드 인수가 업무협약(MOU) 만료일까지 성과를 내지 못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 보고펀드가 우리ㆍ하나ㆍ조흥은행과 각각 체결한 BC카드 지분 양수도를 위한 MOU의 효력은 이달 중순 만료된다. 그러나 인수를 위한 정밀실사작업 등은 변양호 대표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보고펀드 측은 최근 3개 은행에 MOU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변 대표가 혐의를 벗지 못하고 있어 지분보유 은행들이 MOU를 연장해줄지는 미지수다.
비씨카드 지분을 가장 많이(27.7%) 보유한 우리은행 측은 “(보고펀드로부터) 연기 요청을 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며 “이번주 중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 지분 16.8%를 보유한 하나은행 측도 13일로 예정된 MOU 만기 이전에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