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2분기 15% 성장 ‘실적 모멘텀’

메릴린치증권 분석

메릴린치증권은 국내 주요 은행들의 2ㆍ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15% 성장하며 실적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2ㆍ4분기에 충당금의 완만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늘어나고 순이자마진이 회복을 보이면서 충당금전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 분기에 구조조정 지출이 많았던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한지주와 하나은행도 두자릿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증권은 “1ㆍ4분기에 은행들의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출부진과 순이자마진의 악화로 이익구조에 우려가 있었으나 2ㆍ4분기 들어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밝히고 “당분간 이 같은 이익 성장세가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을 주요 추천종목으로 꼽은 메릴린치증권은 그러나 신용대출의 회복으로 국민은행이 가장 큰 수혜를 입으면서 단기적으로는 더 강한 모멘텀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