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26일 오전 6시를 기해 봉동읍사무소 등 완주군 지역 13개 읍면 3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할 수 있으며 결과는 이날 오후 10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표는 완주군 삼례읍 삼례문화체육센터에서 한다.
이날 투표에 앞서 지난 21∼22일 시행한 사전투표에서 이미 20.1%의 투표율을 기록, 이번 투표율은 개표 가능 기준인 33.3%를 넘어 5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전주시는 이미 지난 21일 시의회 의결로 먼저 통합의사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완주군 주민투표 결과 찬성이 과반을 넘으면 전주시와 통합이 확정된다. 통합시 출범 시기는 내년 7월이다.
이번 전주·완주 통합 시도는 1997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두 차례 모두 완주군과 군의회가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동일 생활권인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을 이루면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 지난해 청주·청원(통합 청주시)에 이어 주민투표로 자치단체가 탄생하는 세 번째 사례가 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