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지난 5월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10.29% 상승해 필리핀(6.24%), 중국(5.51%), 태국(5.47%), 인도(4.84%), 싱가포르(4.46%), 인도네시아(4.26%), 대만(3.42%), 일본(2.73%) 등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지수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올 들어 5월 말까지 지수 상승률을 보면 중국이 51.49%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은 18.57%로 말레이시아(22.8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일본이 61억5,6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인도(22억8,400만달러) ▦대만(22억8,000만달러) ▦태국(17억2,3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포함)는 3억8,200만달러에 그쳐 아시아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86.4%)의 감소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매수한 것을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6,599억원)와 금융업종(4,890억원)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유통(3,261억원)과 화학(2,337억원), 철강ㆍ금속(2,566억원) 등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4,584억원)와 국민은행(1,718억원), LG카드(1,410억원), 현대차(1,159억원), 현대모비스(988억원) 순으로 순매수 금액이 컸다. 이에 반해 포스코(1,695억원)와 신세계(1,553억원), 한진중공업(1,308억원), 하나금융지주(1,213억원) 등은 1,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