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캐디 없이 카트를 끌며 라운드를 해 온 골프광 존은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자꾸 떨어져 볼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안과를 찾아가도 뚜렷한 대책을 찾지 못한 존, 클럽헤드프로에게 고민을 털어놨다.곰곰이 생각하던 헤드프로는 시력만큼은 젊은이 못지 않은 80세회원을 소개해줬다. 존은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 싫었지만 다음날 80세회원과 라운드를 하게됐다.
볼을 분실할 염려는 없다며 마음껏 드라이브를 휘두른 존, 『보셨지요?』하고 물었다. 그 노인은 자신있게 『그럼』하고 말했다. 마음이 놓인 존이 『어디 떨어졌어요?』하고 묻자 노인왈 『응, 그런데 말이야. 그게 잘 기억이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