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신청 쌍용차 운명은

쌍용차, 구조조정·노조와 갈등 "새국면"
주채권은행 産銀 입장 절대적
12일 법원 '재산보전처분' 결정 첫 고비
"내달초까진 자체 유동성으로 운영 가능"


법정관리 신청 쌍용차 운명은 쌍용차, 구조조정·노조와 갈등 "새국면"주채권은행 産銀 입장 절대적12일 법원 '재산보전처분' 결정 첫 고비"내달초까진 자체 유동성으로 운영 가능"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경영권을 포기한 쌍용자동차의 운명이 앞으로 한달 안에 결정된다. 일단 쌍용차는 이번주 초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결정을 받아야 첫 고비를 넘길 수 있다. 이후 오는 2월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법정관리 개시 전까지 쌍용차의 회생 가능성 타진은 물론 구조조정과 관련된 모든 현안들이 새로운 국면 속에서 숨가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쌍용차가 자체 유동성으로 버틸 수 있는 시한을 2월 초까지로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쌍용차 법정관리 일정은=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4부는 쌍용차가 신청한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에 대한 결정 여부를 이르면 12일 발표할 계획이다. 법원이 쌍용차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쌍용차의 모든 채무는 동결된다. 모든 채권자의 강제집행ㆍ가압류ㆍ가처분은 물론 담보권 실행을 위한 경매절차도 금지된다. 이후 법원은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 대표자 심문 등의 과정을 거쳐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대략 1개월가량 걸린다. 증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쌍용차가 재산보전처분 등을 받는 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고비는 이후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결정될 다음달 초까지 쌍용차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이냐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구조조정 등 현안 새로운 국면=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는 채권단, 특히 산업은행의 입장이 절대적이다. 법원이 법정관리 개시 전 채권단의 의향을 묻기 때문이다. 산은은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 전까지 대주주인 상하이차의 선 지원과 구조조정이 있어야 추가 자금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미 상하이차는 경영권을 포기한 만큼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산은이 직접 쌍용차가 회생할 수 있는 수준의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상하이차가 모든 부담을 우리나라 정부에 떠넘기려 했던 당초 의도대로 쌍용차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수의 협력업체와 수직관계 있는 완성차 업체의 특성과 쌍용차가 평택시 등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력을 고려해 우선 법정관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는 향후 다른 업체와의 형평성 측면에서 산은 및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의 이항구 박사는 “향후 시장 상황과 회생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법정관리를 개시하게 되면 쌍용차는 앞으로 유사한 사태가 벌어졌을 때 나쁜 선례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산은, 유동성 지원 방안 마련 중=현 시점에서 쌍용차에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운영자금이다. 채권단은 쌍용차가 자체 유동성(자금)으로 버틸 수 있는 시한을 길어야 다음달 초로 보고 그 이후에 필요한 자금을 파악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쌍용차의 운영자금과 회수대금 등을 점검한 결과 현재 확보한 380억원의 예금과 대금 회수 등으로 2월 초까지는 자체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산은은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대비해 쌍용차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파악해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수출대금 결제액 등을 감안하면 자체 유동성으로 2월 초까지 운영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다음주부터 생산이 줄어들면 자체 유동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자금지원이 불가피한 만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쌍용차의 필요한 자금규모를 산정해 지원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인기기사 ◀◀◀ ▶ 30살 미혼 남성인데 내집·결혼자금 마련하려면… ▶ '부동산 아웃렛' 경·공매시장서 내집마련 해볼까 ▶ [부동산 Q&A] 무주택자, 서울서 아파트 구입하려는데… ▶ 불확실한 올해 금융시장 '내 돈 어디에 묻어둘까?' ▶ "정기예금·적금 지금이 딱이네~" ▶ 새해에도 계속되는 할인경쟁 "Car~ 좋다" ▶ '中企 도산공포' 車·반도체 등 전업종 확산 ▶ 미네르바 '허위사실 유포'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 잠실 '호가 올리기' 다시 기승 ▶ 올 증시 하락세 예고? ▶ 삼성 임원인사 '설 전에 큰 폭으로' ▶ SK텔레콤 "KT-KTF 합병 반대" ▶ '듀스' 故 김성재 어머니 "내 아들 자살 아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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