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가기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값비싼 비용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화이트e치과(원장 이한나)는 최근 치과 방문환자 중 진료 시기가 늦은 232명을 대상으로 치과 방문이 늦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비용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1.1%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무서워서(27.8%), 시간이 없어서(18.1%)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응답자 중 치아손상이 50% 이상 진행된 후 치과를 찾은 사람은 39%나 됐으며 상태가 심각해져 이를 빼야 하는 시점에 치과를 찾은 경우도 11%에 달했다고병원측은 설명했다.
치과에서 공포심을 일으키는 치료과정으로는 기계음(긁어내는 소리)이 34.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주사 25%, 치과 특유의 냄새 17.4%, 수술도구 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한나 원장은 "실제 진료하다 보면 어려운 경기 때문에 치과 진료를 뒤로 미루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간단한 치료를 오래 방치하면 시간과 비용이 더 드는 만큼 제때 치료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