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비적정’감사의견을 받은 상장사 가운데 78%가 코스닥 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말 현재 상장법인으로 작년 중 결산일이 도래한 회사의 감사의견을 분석한 결과 ‘비적정’의견 27개사 중 21개사는 코스닥 상장사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코스닥 법인의 비적정의견 사유는 ‘계속 기업 불확실 및 감사범위제한(6사)’이 가장 많았고 ‘감사범위 제한(5사)’‘계속기업 불확실(5사)’‘회계기준 위배(5사)’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 법인은 감사범위 제한(3사), 기업 불확실 및 감사범위제한(2사), 계속기업 불확실(1사)등으로 비적정의견을 받았다.
2012년 상장법인 중 적정의견을 받은 업체의 비율은 98.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적정의견 비율은 99.2%, 코스닥시장의 적정의견 비율은 97.9%였다.
자산총액(연결기준) 1,000억원 미만인 상장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은 97.4%, 1,000억~5,000억은 98.5%, 5,000억 이상은 100%로 자산규모가 작을 수록 비적정 의견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 또 지정 감사인이 감사한 회사의 적정의견 비율은 85.2%로 자유선임 감사인이 감사한 경우(98.9%)보다 적정의견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감사의견 중 적정의견을 받은 비율이 IFRS 도입 후인 2010년 이후 꾸준히 높아 IFRS가 정착돼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