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 유흥가, 대학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

유흥업소에 점령된 서울 신촌역 일대가 문화, 관광, 교육 중심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14일 신촌역 일대를 문화, 관광, 상업, 교육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오는 3월 발주해 2012년까지 6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가 수립되면 노후 건축물 정비와 가로환경 개선 사업이 활성화돼 중심 상업기능과 주거, 문화ㆍ교육 기능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촌역 일대는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으로 둘러 쌓여 있고, 서울 서남부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가 낭만을 찾아보기 힘들고 유흥가에 점령당한 상태다. 또 노후 건물과 숙박시설이 곳곳에 산재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신촌역 일대 75만7,000㎡에 대한 체계적인 도시계획에 나설 계획이다.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마포구와 서대문구로 나뉘어 관리되던 마포지구, 신촌지역중심, 신촌지구 등 3개 구역을 통합하는 방안이 마련되면,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중심 상업 기능의 질적 확충을 유도하고, 대학 문화 기능을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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