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해킹 2차피해를 막아라. 옥션의 해킹사건 이후 대규모 2차 피해가 예상되면서 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방법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 1,000만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난 1월 이후 각종 온라인게임이나 메신저 사용자들의 해킹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옥션 해킹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네티즌 스스로가 자신의 정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가장 최우선적으로 각종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특히 금융서비스의 비밀번호는 다른 인터넷 사이트와는 다른 것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비밀번호는 주민등록번호나 주소, 전화번호에서 유추할 수 없는 것으로 하되 숫자와 문자 등을 조합해 최소 8자리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 서비스 업체에 따라 추가로 제공하는 본인 확인 서비스나 2차비밀번호, 1회용 비밀번호(OTP)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한국신용정보평가원이나 서울신용정보평가원 등에서 제공하는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를 활용해 자신 모르게 가입된 온라인 게임이나 서비스가 있는지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포폰 개통 등에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의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M-세이퍼’도 함께 신청하는 것이 좋다. M-세이퍼에 가입하면 자신의 명의로 휴대폰이 개통될 때 미리 등록한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각종 전화사기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국세청이나 검찰, 통신서비스 업체 등을 가리지 않고 사칭하기 때문에 단순히 전화로 계좌번호를 불러주고 돈을 보내라는 요구에는 일절 상대하지 말아야 한다. 또 전화를 받는 즉시 해당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신고하면 다른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이에 대해 보안업계 전문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용자들 스스로의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주요 포털업체들도 당분간은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다소 강도높게 진행하고 그 심각성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