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애니메이션 채널 만들겠다"

개국 앞둔 위성채널 '애니맥스' 홍승화 대표


“애니맥스가 3년 안에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 채널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케이블TV 업계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방송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오는 29일 개국 예정인 애니메이션 전문위성 채널 애니맥스의 홍승화(41ㆍ사진) 대표이사. 홍 대표는 24일 “고급화ㆍ차별화 전략을 통해 기존 채널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애니메이션 채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 소니 픽처스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작품들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그래픽 패키지도 최신의 것을 사용해 시청자들이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애니맥스가 방영할 예정인 ‘오늘부터 마왕!’ ‘몬테 크리스토’는 일본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으로 꼽혔던 작품들이다.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는 그는 케이블TV 업계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왔다. 홍 대표는 KMTV 사업팀장, NTV 편성팀장, MBC 드라마 넷 총괄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런 그가 애니맥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것은 애니메이션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 때문이었다. “애니메이션은 음반ㆍ캐릭터 사업에 응용되는 등 파급 효과가 매우 큽니다. 좋은 애니메이션 한편은 그만큼 큰 부가가치가 있습니다.” 수준 높은 신규 프로그램 편성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애니맥스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홍 대표가 애니맥스의 개국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