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세방전지(서경 25시)

◎녹십자/골다공증치료제 등 신약 조기 상품화설/“FDA 임상실험중… 몇년 지나야 가능”녹십자(대표 허영섭)가 골다공증치료제와 로타바이러스백신(설사예방백신)을 조기에 상품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9일 회사관계자는 『골다공증치료제는 현재 미국에서 1차임상실험중이다』며 『FDA(미국식품의약국)의 임상승인 절차 등이 국내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상품화까지는 앞으로 몇년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임상단계를 거치는 것은 국내를 벗어나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골다공증치료제는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로타바이러스백신건에 대해 『미국의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으나 아직 임상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며 『임상실험을 국내에서 할지 골다공증치료제처럼 외국에서 할지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관계자는 최근의 주가상승에 대해 『신약의 조기상품화 관측도 있지만 지난달 주식배당 결의를 한데 이어 이달초 자사주 취득(2만주)을 결의하는 등 회사가 적극적으로 주가관리에 나선 것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 주가는 지난 3일 3만4천9백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부터 강세로 돌아섰다.<임석훈 기자> ◎세방전지/전기차용 축전지개발 주관사 선정설/“응모했으나 탈락… 자체개발 추진중” 전기자동차용 축전지 개발사업이 정부의 G7프로젝트로 채택돼 세방전지(대표 김성두)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세방전지는 납축전지 전문생산업체로 자체 연구소인 세방하이테크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납축전지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9일 세방하이테크 관계자는 『지난 10월 전기자동차용 납축전지 기술개발사업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 G7프로젝트에 응모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정부 지원없이 자체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93년부터 G7프로젝트로 니켈­수소전지, 리튬이온전지, 니켈­아연전지 개발사업을 채택,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며 『세방전지는 95년까지 니켈­아연전지 개발사업에 참여해 1차 연구를 마쳤으며 이번에 전기자동차용 납축전지 개발사업에 정부지원을 요청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방하이테크 관게자는 『G7프로제택로 채택되지 않고 기아자동차와의 공동연구도 무산돼 현재는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라며 『현재까지 10억원정도 연구개발비가 투자됐다』고 말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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