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나무를 심자! 드디어 新 한국화의 베일이 벗겨 지다?
독특한 핑거 페인팅 작업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현하는 GuGu Kim(이하 김구구)작가의 특별기획 초대전이 오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 삼청동 월전문화재단(한벽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 초대전은 김구구 작가가 한국과 일본에서 작업한, 핑거페인팅 작품 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구구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모던클래식 - ‘Monoton Finger Painting’ & Color Finger Painting’ 두 가지 면을 전부 볼 수 있고, 핑거페인팅 1000호 사이즈를 포함에 대작 위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묘미입니다.”라 말하고 있다.
‘모던클래식이즘(Mordern Classic-ism) - Monoton finger painting (손가락 그림) 일명 지두화(指頭画)’는 붓을 사용하지 않고 물기가 없는 안료 (숯, 파스텔, 석채, 목탄가루) 등을 손가락에 묻혀 캔버스에 문지르면서 그리는 그림이다.
김구구 작가는 “어린 시절 소나무를 태웠을 때 손에 묻어 있던 숯검정을 종이에 그냥 문질렀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어요. 손가락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도 재미있겠구나 말이죠.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캔버스에 표현하고 싶은 느낌이 그대로 전달 되요. 한번 그 느낌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어요. 저에게서 그림은 곧 느낌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지두화와의 첫만남을 이야기했다.
김구구 작가의 작품은 그의 오른손과 하얀 캔버스의 합일로 서정적인 음과 양을 담은 하나의 작품이다. 그는 마음속의 내면을 음과 양 빛과 어둠으로 표현한다. 김작가에게 지두화란 극한의 지경에 몰입한 자신의 예술세계를 담아내는 그림이다.
김구구 작가의 작품에는 빛과 어둠의 대비와 조화가 있다. 열정, 표현력, 따스함이 느껴진다. 머릿속 자유로운 느낌을 그대로 캔버스에 손가락으로 표현하는 그의 그림은 대부분 검정색으로 칠해진다. 玄(검정)의 색을 추구하는 그는 “玄(검정)은 하늘나라의 색 또는 천상의 색이라고도 하는 대해 예로부터 한국의 색이기도 했다”말한다. 이러한 대비와 조화를 중시한 그의 작품은 빛의 정도와 강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한편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절대 대중들을 감동시키는 아티스트가 태어날 수 없다”고 말하는 김구구 작가는 말하고 있다.
김구구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서울 삼청동 월전문화재단(한벽원 갤러리)에서 7월 15일 까지 전시된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회 오프닝은 26일 오후 4시부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