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의 상금왕 2연패냐, 박현순의 막판 뒤집기냐.」올 시즌 국내 마지막 여자프로골프대회인 제1회 오필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용인 프라자CC 신코스(파 72)에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골프기획 전문업체인 (주)오필이 대회 스폰서를 맡은 이번 대회는 김미현을 비롯, 박현순·서아람·정일미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동, 시즌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즌 상금왕을 결정짓는 대회로 현재 6,800만원을 벌어들여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미현(21)과 5,800만원으로 바짝 추격중인 박현순(26·엘로드)의 치열한 선두다툼이 예상된다.
총상금 1억원에 우승상금은 1,800만원으로 누가 이를 거머쥐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되기 때문이다.
김미현은 내년 미(美)LPGA투어 준비를 위해 당초 20일 출국예정이었으나 이 대회에 참가, 상금왕 2연패를 이루기위해 출국을 1~2일 늦추기까지 했다.
반면 결혼뒤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박현순도 각오가 남다르다. 박현순은 특히 지난주 열린 98 원샷 018스킨스골프대회에서 단 한홀의 스킨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로 보상받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밖에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서아람(25·아스트라)을 비롯해 정일미(26·한솔PCS), 강수연(23) 등도 시즌 마지막 대회의 우승컵을 놓칠 수 없다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토털 골프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주)오필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국내 골프의 기량향상과 문화발전을 위해 과감히 투자, 시즌 마지막 대회를 갖게 됐다. 【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