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근 한국 레슬링대표팀 감독이 향후 아낌없는 투자가 없으면 한국 레슬링의 미래가 밟지 않다는 푸념을 털어놨다.
배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아테네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2004아테네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3체급 예선을 모두 마친 뒤 "84kg급에서 4강에 진출한 문의제(삼성생명)가 은퇴하면 한국은 이 체급에서 앞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변이 두텁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국제대회에 계속 출전해 내성을길러야 하는데 이것을 협회 예산만으로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등의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며 이웃 일본이 답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5kg급 최종 예선에서 김효섭(상무)을 테크니컬폴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다나베 치카라(일본)가 30여명의 자국 기자들에게 인터뷰 세례를 받고 있는 것을가리키며 "저것이 현실이다. 일본이 크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