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취업기피 현상으로 중소제조업의 생산현장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3분의 1이상이 열악한 작업환경 때문에 근로자들이 일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청과 생산성본부가 조사한 `직무기피요인 조사렉劇?및 해소방안`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전업체의 37%가 직무기피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직무기피요인으로는 열, 분진, 냄새, 악취 등 나쁜 작업환경과 중량물 취급, 단순반복 작업과 같은 강한 노동강도 등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이를 알고도 투자자금과 대체장비가 부족해 작업환경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중장기적인 직무기피요인해소 장비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정부 관련부처의 자금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중기청은 29일 오후 2시에 경기도 과천 소재 기술품질원에서 연구기관, 대학, 관련단체(조합ㆍ협회), 중소제조업 관련자를 대상으로 직무기피 연구결과 발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