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경영] 미래에셋그룹, "달동네 지원·연봉 1% 기부… 따뜻한 자본주의 실천"

독거노인들에 매년 연탄 전달
시골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



최현만(앞줄 왼쪽)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 조웅기(〃오른쪽), 변재상(둘째줄 왼쪽) 미래에셋그룹 대표가 지난 4일 서울시 정릉동에서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가정에 연탄배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에셋그룹


이주호(왼쪽)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7일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제1회 교육기부대상' 행사에서 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에게 '교육기부부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에셋그룹

겨울 찬바람이 기승을 부린 지난 4일 최현만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과 조웅기ㆍ변재상 미래에셋증권 대표 등 임원 70여명이 목장갑과 토시를 끼고 서울 정릉동 달동네에 모였다. 추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연탄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날 미래에셋그룹의 임원들은 정릉동 일대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16세대에 해가 넘어 어둑해진 오후 6시까지 연탄 3,200장을 손수 배달했다. 연탄배달에 나선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기업문화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매년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불황이 몇 년째 이어지며 증권ㆍ금융업계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지만 미래에셋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더울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미래에셋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나눔'경영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늘 임직원들에게'따뜻한 자본주의 실천'을 강조한다. 고객 부의 증대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투자금융그룹의 역할을 넘어 사회공헌을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이 같은 목표로 미래에셋은 지난 2000년 박현주재단을 설립해 저소득층지원사업과 장학사업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 임원들도 급여의 일부를 매달 기부하면서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 임원들은 지난해부터 연봉의 1%를 사회에 기부하는 '희망나눔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미래에셋의 직원들은 지난 2008년부터 자발적 기부행사인 '사랑합니다'를 매년 진행 중이다. 이런 기부활동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 10억원은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저소득층 아이들의 공부방과 북카페 시설 개보수, 조손가정의 제주도캠프교육 등에 사용되고 있다. 또 임직원 뿐 만 아니라 미래에셋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신입사원들도 입문교육과정에 봉사활동을 필수로 완료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올해 선발된 인턴사원 40여명도 서울시 은평구 꿈나무말을에서 시설청소, 환경정화활동을 했고 등촌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며 미래에셋의 사회공헌활동을 몸으로 익혔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과 더 큰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월급의 일부를 기부하는 것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전 직원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미래에셋의 사회기부활동은 농촌마을까지 따뜻하게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와 '1사1촌'자매결연을 맺고 7년째 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미래에셋 임직원들은 매년 5월 어버이날에 웅도리마을에 내려가 효도잔치를 열어 카네이션과 선물을 증정한다. 또 마을주변과 바닷가 주위의 생활폐기물과 폐어구를 주민들과 함께 정리하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마을에 일꾼이 되기도 한다. 또 미래에셋직원들은 이 지역 특산물인 바지락을 정기적으로 구입해 농촌경제의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마을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 4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농촌사랑나눔행사에 힘입어 지난해 미래에셋은 농림식품부로부터 '올해의 도시-어촌 교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미래에셋은 장애인들이 불편없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미래에셋은 시각장애인들이 더 손쉽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점자보안카드, 전용콜센터, 홈트레이딩시스템(HTS)주식거래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미래에셋증권 70여명으로 이뤄진 '감사하는 봉사단'은 올해 서울시 관악구 은천동 실로암 시각장애복지관과 '러브블라인드'협약을 맺고 개안수술, 새학기교복ㆍ학용품 지원활동을 매년 이어가기로 했다. 감사하는 봉사단은 매년 150권 이상의 점자책을 발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 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올해도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들이 추위와 배고픔에 떨지 않게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올 연말 김장나눔행사와 연탄나눔행사, 미래에셋그룹 봉사단과 9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이 함께하는 '산타봉사대'와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자전거지원 등을 통해 한 해 동안 이어온 사회공헌활동들을 뜻깊게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더 큰 '나눔'을 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 6만명에 경제교육… 교육기부대상 장관상 영예



구경우기자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회 교육기부대상'에서 교육기부제공부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육기부대상은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교육기부를 통해 학생들의 사회적 참여와 인식 확산에 성과를 보인 모범기업을 뽑기위해 만들어진 행사로 올해 처음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미래에셋은 '우리아이 경제박사캠프'등 경제교실 운영으로 5만8,000여명의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제공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미래에셋그룹이 지난 10여년동안 국내 4,200여명의 대학생들의 국내외 대학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이번 수상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이날 교과부는 "기업의 핵심역량을 이용한 교육기부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수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국가와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난 2000년 박현주 재단을 설립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등 국내 최대규모인 6만여명에게 교육의 기회를 나눠왔다. 지난 2003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틴틴중앙경제캠프'로 1,100여명의 꿈나무들에게 경제기초지식 나눠왔고 지난 2010년에는 우리아이스쿨투어'을 만들어 지금까지 3만여명초등학생들에게 중국 상하이 탐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증권금융인턴십'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약 2,000여명의 고등학생들이 현장에서 전문금융인들의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고 중학생 1,000여명에게도 제주도캠프학습과 같은 교육지원활동을 제공했다. 이에 더해 금융산업의 우수인재를 육성하기위해 지난 2007년부터 약 2,200여명의 대학생들의 해외교환학생프로그램을 지원했고 국내 대학에서도 약 2,00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지원 등을 진행해왔다.

이 밖에 미래에셋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약 1,000여명의 교사들에게 경제교실과 워크숍지원하며 전교육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기부활동에 앞장 서 왔다.

미래에셋은 보다 체계적인 교육기부활동을 위해 지난 7월 교과부와 교육기부 활성화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금융분야와 우수인력양성ㆍ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등 기업의 핵심역량을 활용해 교육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은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따뜻한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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