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5일(현지시간) 한때 배럴당 40달러대로 추락했다.
이날 오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한때 배럴당 49.95달러에 거래됐다. 해당 유가는 이후 50달러대로 회복됐으나 전반적으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전 거래일 대비 2.65달러(5.02%) 하락한 배럴당 50.04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2009년 4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새해 들어서도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타는 것은 전세계적인 경기 부진 속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주요 산유국간 시장점유율 경쟁으로 인해 공급 초과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반면 이날 금값은 그리스박 악재 등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경기불의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당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80달러(1.50%) 상승해 온스당 1,204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