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로 이라크 주민들이 겪는 곤경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했던 석유-식량 프로그램을 시행 7년 만에 종료한다.
석유-식량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해온 유엔 이라크 프로그램의 베논 세반 사무총장은 19일 “유엔 결의에 명시된 대로 오는 21일 이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90년 쿠웨이트 침공 이후 가해진 유엔의 경제 제재에 따라 대외교역이 전면 금지됐으나 96년부터 시행된 석유-식량 프로그램에 따라 식량, 의약품 등의 인도적인 물품 구입과 석유시설 유지부품 구입 등을 위한 석유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인정 받았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