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경비 부담을 확 줄여서 여름 휴가에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해 주는 ‘여행바우처’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문화부가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여행바우처 제도는 월소득 212만5,000원 이하인 근로자들에게 국내 여행 소요경비의 30~50%까지 최대 15만원을 보조해 주는 것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지원이 이뤄진다.
중앙회는 저소득 근로자의 경비 부담을 한층 덜어주기 위해 중앙회가 운영하는 ‘PL단체보험’ 가입 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화부 지원금의 50%(최고 7만5,000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PL단체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 문화부와 중앙회로부터 최대 22만5,000원의 여행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회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사기진작과 복지지원 차원에서 여행경비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근로자들의 충분한 휴식은 작업능률 향상과 생산성 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회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청은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여행바우처 홈페이지(www.vtour.kr)를 통해 개인이 신청하면 되고, 경비 지원은 철도ㆍ항공 등 단순 매표대행과 골프 등 사치상품을 제외한 국내 여행상품에 모두 적용된다. 문의는 중소기업중앙회 PL사업부(02-2124-308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