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준비하는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난방공급 가구 150만호로 확대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동윤)는 창립 30주년이 되는 2015년까지 지역난방 공급 호수를 현재 78만 가구에서 150만 가구로 2배 이상, 매출을 지금보다 3배 많은 1조5,000억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지역난방공사의 역사는 국내 에너지이용 효율화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난방은 대규모 열병합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생기는 열로 물을 데운 뒤 개별 난방시설을 두지 않는 아파트 단지, 사무용 빌딩, 상가 등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친환경적인 데다 잉여열을 이용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형 난방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85년 11월 정부의 지역난방 확대보급을 위한 전진기지로 설립됐다. 87년 서울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잉여열을 활용해 여의도, 동부이촌동, 반포 지역에 지역난방 열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분당, 고양, 수원, 대구, 청주, 김해 등의 12개 지역 약 78만여호에 지역냉난방을 공급하는 세계최대 지역난방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5월 ‘비전 HAPPY ENERGY 2015’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복한 에너지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기업이념을 선포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내놨다. 전력ㆍ가스 등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개편에 발 맞춰 현재의 지역난방 전문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집단에너지사업의 고도화와 사업다각화를 통해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의 매출과 150만호에 지역 냉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주요골자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를 위한 지속적인 신규사업 추진으로 성남 판교사업을 추가로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엔진 역할을 하게 될 55㎾급 화성 동탄과 33만㎾급 파주의 중대형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암 DMC, 고양 국제전시장의 CES사업과 인천 송도, 용인 동백 등의 냉난방 사업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지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사업을 추진하는 등 명실공히 종합 에너지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윤리경영과 고객만족 경영활동, 경영혁신 추진,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해 경영의 내실화도 함께 한다는 각오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러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 올해 날씨경영대상, 환경보전 유공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연이어 수상했고 고객만족경영대상과 최고 경영자상을 받는 등 창사이래 유례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동윤 사장은 “지속적인 신규사업 추진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활용사업과 도시가스사업 진출 등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겠다”며 “고객만족을 위한 내부시스템 구축, 핵심역량 확보를 위한 인재양성, 그리고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R&D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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