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수상함구조함(ATS) 2번함인 광양함 진수식이 30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렸다.
3,500t급인 광양함은 전장 107.54m, 전폭 16.8m, 최대속력 21노트(kts)다. 광양함은 침몰한 선박·항공기 인양에서 △자체 기동이 불가능한 함정 예인 △암초 등에 걸린 함정을 끌어내는 이초(離礁) △잠수사(SSU)의 수중 탐색·구조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광양함은 400t급 유도탄고속함을 수중에서 직접 인양할 수 있고 1만 4,500t급 대형 수송함을 예인하는 능력을 갖췄다. 또 수심 90m에서 이뤄지는 잠수사의 활동을 지원하는 체계와 최대 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치료 챔버를 탑재하고 중형헬기의 이·착함도 가능해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이송할 수 있다.
광양함은 지난 19년 동안 해난사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올해 3월 말 퇴역한 수상함구조함 1번함인 광양함의 함명을 이어받았다. 광양함은 오는 9월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7년 초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