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의 서비스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업종은 뭘까.
22일 산업은행이 펴낸 `미래성장엔진 한국의 서비스산업'에 따르면 의료.교육.관광.문화.물류.유통.e비즈니스.디자인.컨설팅 등 9개 업종이 향후 지식기반 경제를 이끌어갈 주도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문화산업.소매업.e비즈니스.디자인은 앞으로 10%를 초과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으며 교육.물류 등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 유망분야로는 ▲의료에서 장기요양 서비스와 호스피스 활동 ▲교육에서성인교육서비스와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쌍방향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e러닝서비스가 꼽혔다.
또 ▲관광에서는 관광레저도시와 테마형.체험형 관광상품 ▲문화에선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제작, 인터넷 및 모바일 캐릭터, DMB 등 신방송, 디지털 음악시장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물류에선 운항 중인 선박에 식품, 잡화, 엔진기부속품 및 면세품을판매하는 사업 ▲유통에선 특정품목을 브랜드에 관계없이 한 곳에 모은 카테고리 킬러나 온라인장터 등이 유망 분야로 제시됐다.
이밖에 ▲e비즈니스에선 반도체칩, 센서, 전자태그 등 부품소재 ▲컨설팅 분야에선 벤처.중소기업 증가에 따른 HR컨설팅 등이 선정됐다.
산은은 이들 분야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로 경쟁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대형화.전문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금융.세제 지원 등을 제조업 수준으로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서비스 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70% 수준을 넘었고 특히 미국과 영국은 상품수지 적자를 서비스 수지 흑자로 만회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서비스 산업의 GDP 비중이 50% 수준에 머물러 있고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도 지난해 131억 달러에 달했다고 산은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