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투자 수익성개선 힘써야

■ 수출입은행 경제硏 보고서중국에 투자할 때 수익성을 중시하는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4일 '한국의 대중국 투자 10년의 평가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ㆍ일본 등에 비해 중국투자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해외연구소 중국팀의 김주영 선임조사역은 "지난 5월 말 현재 중국에 대한 우리의 직접투자가 56억8,600만달러로 중국은 제2의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다"며 "중국이 저임 노동력을 활용한 해외 수출시장 확보와 한중교역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 선임조사역은 "우리의 경우 중소기업 위주로 투자가 이뤄져 인지도가 낮을 뿐 아니라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내수시장 개척이 부진하다"며 "수익성도 미국ㆍ일본ㆍ싱가포르 등 경쟁국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에 진출할 때 보다 철저한 사업 타당성 조사, 장기적 안목에서의 현지화 추진, 특정지역 위주의 기업 브랜드 확산 등을 통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선임조사역은 "앞으로 중국의 서부 대개발 추진, 베이징올림픽 개최, 오는 2020년까지 7%의 고도성장 전망 등으로 생산비 절감을 위한 국내기업의 대중국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제1의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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