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株 테마별 접근을

디젤승용차 허용·GM대우 증산·M&A 등 고려

자동차부품주에 투자할 경우 재료에 초점을 맞춰 테마별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8일 자동차부품업종 분석자료에서 “올해 자동차부품업체 영업실적은 잇따른 신차 효과로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전망이다”며 “단순 저평가 종목보다는 시장 흐름에 맞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이 꼽은 자동차부품 시장의 유망테마는 ▦디젤승용차 허용 ▦GM대우의 자동차 생산증가 ▦M&A(인수합병) 관련주 등 3가지. 김상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영업실적 호전과 저평가된 벨류에이션에 불구, 시장의 관심 부족 등으로 중소형주의 적정가치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차라리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3가지 테마에 맞춘 투자종목을 선택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 먼저 정부가 내년부터 디젤승용차 생산을 허용함에 따라 매출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은 세종공업ㆍ평화산업ㆍ한국프랜지 등이다. 세종공업은 배기가스저감 장치, 평화산업은 방진ㆍ방음, 한국프랜지는 미국워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점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GM대우가 올해 전년대비 77.8% 늘어난 45만5,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GM대우 납품 비중이 높은 대우정밀ㆍ동양기전ㆍ평화산업 등도 수혜주 부상이 점쳐졌다. 대우정밀은 에어백 모듈 등 45%, 동양기전은 와이퍼모터 13.3%, 평화산업은 방진ㆍ호스 제품 13~15%를 GM대우에 납품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오토넷과 대우정밀 등은 M&A 테마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게 대신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 두 회사는 모두 현재 M&A준비 초기단계로 현대오토넷의 경우 하이닉스가 보유물량을 처분 중이고, 대우정밀은 주간사 실사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