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가 다소 민망하게 해외에 진출했다.
전준우는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6으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이민호의 투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쪽으로 날렸다. 전준우의 판단은 동점 투런이었고 그의 판단이 맞았다면 극적인 동점홈런을 쏜 것이다. 전준우는 손을 치켜들어 더그아웃 동료들을 향해 검지를 뻗었다.
하지만 외야 플라이였다. 바람에 막힌 타구는 펜스 앞에서 좌익수 박정준에게 잡혔다. 1루에 서있던 전준우는 쓴 웃음을 지었다. 이날 경기후 전준우는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 랭크되며 화제가 됐다.
야구 종주국 미국에서 전준우의 세러모니에 집중했다. 미국 언론들은 전준우의 세러모니 헤프닝을 자국 팬들에게 소개했다.
FOX스포츠는 전준우의 민망 세러모니에 대해 “그의 연극법은 A+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확실하지 않다면 세러모니를 하지 마라. 한국 선수의 실패에서 배워라”며 전준우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대부분 농담조의 헤프닝 소개였다. 사진=’XTM’ 캡쳐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