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노조 "지주회사 편입 반대"

외환銀노조 "지주회사 편입 반대" 내주초 코메르츠 직접 방문 '통합반대' 입장전달 코메르츠방크의 입장표명 유보로 외환은행과 한빛은행의 통합문제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외환은행 노조가 이르면 내주초 코메르츠를 직접 방문, '통합반대' 입장을 전달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관계자는 14일 "대다수 노조원과 간부급 직원들이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 편입에 반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메르츠측이 의사결정만 유보했을 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독일에서 코메르츠 경영진을 직접 만나 반대의사를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현재 일정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총 5,200여명에 달하는 정규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빛은행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면서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부서장급들을 포함 4,700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최종결과가 나오는 대로 서명서를 직접 들고가 통합반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와 관련, 최근 드로스트 부행장을 통해 한빛은행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직원들의 정서와 국내 노동계 움직임을 코메르츠측에 전달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이르면 노조위원장과 몇몇간부가 내주초 레머전무등 코메르츠 경영진을 직접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기로 했다. 한편 한빛은행 노조는 코메르츠측의 입장표명 유보에도 불구하고 본점 2층에서 이틀째 외환은행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데 이어 14일 오후 6시 본부직원 및 서울ㆍ경기지역 분회장 긴급총회를 개최하는등 투쟁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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