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방 베트로텍스㈜, 동양제철화학㈜ 울산공장, ㈜삼우, ㈜현대기공, 하남전자㈜ 등 유명회사를 포함한 2,009개 업체가 대기ㆍ수질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 4∼6월 전국의 3만520개 대기ㆍ수질 오염물질 배출업체를 점검한 결과 환경관련 법령을 위반한 2,009개 업체를 적발해 조업정지와 폐쇄명령, 고발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신고하지 않고 유리제품을 생산한 상-고방 베트로텍스와 염색제품을 제조한 신흥통상㈜, 배출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 화학제품을 만든 동양제철화학 울산공장과 금속제품을 가공한 현대기공 등 680개 업체는 고발조치 됐다.
또 섬유제조업체인 ㈜삼미통상, 비료제조업체인 ㈜풍농 하동지점, 피혁제조업체인 ㈜삼우 등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오염물질을 배출한 591개 업체는 시설개선명령과 조업정지 처분 등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5,464개 업체 중 48.6%인 2,654개 업체를 단속한 충남이 가장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선 지자체로 꼽혔고 다음으로는 충북 47.8%, 광주 4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제주, 전북은 단속률이 30% 이하에 그쳐 다른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속 의지가 약하다는 오명을 안았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