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크기와 가격 상승률은 반비례.' 최근 4년간 서울 지역 아파트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컸던 아파트는 66㎡(공급면적 기준) 미만 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번지가 서울시내 아파트를 대상으로 2006년 1월 이후 지난 11월 말까지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66㎡ 미만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41.8%로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66~99㎡형은 33.3% ▦100~131㎡형은 26.0% ▦132~164㎡형은 20.1% ▦165㎡ 초과는 17.5%의 상승률을 보여 주택 크기가 작을수록 수익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컸던 것은 1~2인 가구 증가와 소형 아파트 공급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인 가구는 현재 전국 728만4,684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43%에 달한다. 2000년(34.65%)과 비교할 때 8.41%포인트 늘어났다. 또 서울 지역에서 지난 4년 동안 공급된 아파트 물량 중 60㎡ 이하(전용면적 기준)는 17.7%(4만8,079가구)로 전체의 17.7%에 불과한 반면 85㎡ 초과는 68%에 달하는 등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오는 2030년에는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1~2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을 수도 있다"며 "앞으로 소형 아파트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을 경우 소형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