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대졸 이상 실업률 ↑”

대졸이상 실업률이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통계청이 발표한 ‘교육 정도별 경제활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2013년 대졸 이상 실업률은 3.3%로 5년 전(3.0%)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실업률은 3.1%로 0.1%포인트 하락했고, 고졸 실업률 역시 3.8%에서 3.4%로 떨어졌다. 고학력자일수록 실업난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게 사람인의 설명이다.

지난해 전체 실업자 수는 80만7,000명이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대학교 졸업 이상 35만5,000명, 고등학교 졸업 34만7,000명, 중학교 졸업 5만 7,000명, 초등학교 졸업 이하 4만 8,000명 순이었다.

지난 5년 사이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26만8,000명에서 35만5,000명으로 32.5%(8만7,000명) 늘었다. 고졸 실업자수가 38만4,000명에서 34만7,000명으로 9.6%(3만7,000명)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높은 대학 진학률에서 비롯한 학력 인플레이션, 구직자의 눈높이 상승, 학력 제한을 없애는 기업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학력자 취업난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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