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는 올해와 내년의 한국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4.5%, 5.3%에 이를 것이라며 조기 재정지출에 힘입어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펴낸 `아시아-태평양 경제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의 아시아 경제가 각국의 국내 수요와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한국은 지난 2.4분기 이후 재정지출의 조기집행에 힘입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신뢰할만한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올 하반기에도 한국이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하면서경기부양 정책을 채택할 경우 금년 및 내년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각각 3.7% 및 4.7%)보다 높은 4.5% 및 5.3%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또 중국의 올해,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도 시장 예상(8.9%, 8%)보다 높은 9.2%, 8.5%가 될 것이며 일본도 각각 2.0%, 2.8%로 시장 예상(1.5%, 1.5%)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