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4분기 실적을 내놓은 CJ대한통운(000120)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통합 과정에서 정체됐던 택배 물동량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CJ대한통운은 4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40%(2,000원) 오른 1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4.8% 증가한 3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5.54% 상승한 후 이틀째 강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CJ대한통운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4분기는 휴가철이 포함되어 있어 통상적으로 택배업계의 비수기”라며 “그러나 CJ대한통운의 경우 우체국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반사이익과 지난해 통합 이후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비수기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기대감에 증권사들은 잇따라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이날 이트레이드증권이 기존보다 27% 높은 16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신한금융투자도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현대증권 역시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12만7,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