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부에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주택담보부증권(MBS) 등 장기증권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3차 양적완화(QE3) 카드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간) 아이다호 쾨르달렌에서 열린 은행협회 회의에서 “추가 행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MBS 매입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둔화하는지 특별히 경계하고 있다며 지난달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연장하기로 한 것은 그다지 효과가 크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방콕에서 열린 포럼에서 중앙은행인 연준이 공격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더 장기적인 피해를 볼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모기지 채권의 추가 매입을 요구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같은 포럼에서 고용 속도가 '확실히 눈에 띌 정도로' 느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