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 내달 1일 첫방송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극본 최윤정ㆍ연출 배한천, 월~토 오전9시)가 '내 이름은 공주' 후속으로 오는 7월1일 방영을 시작한다.
'황금마차'는 방송 3사의 드라마가 대거 물갈이 되는 7월 첫 주에 역시 새로 전파를 타게 돼 시청자들을 혼선에 빠지게 할 가능성에 일조하게 됐다.
이 드라마는 '황금마차'라는 제목에서도 연상되듯 현대판 '신데렐라' 풍의 구도를 지니고 있다. 야망을 위해 가족과 자식을 등진 언니와 가족을 위해 성공을 접고 사는 두 이복 자매의 삶과 사랑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언니 유정은 남자 집안의 반대로 미혼모가 된 뒤 아이를 동생에게 남기고 성공만을 위해 앞으로 달린다. 이복 동생인 순정은 조카를 아들인 양 키우며 소박한 꿈을 키워간다.
유정은 우여곡절 끝에 재벌가의 장남인 강석과 결혼하는데, 동생 순정이 집을 떠나 방황하던 시동생 한석과 사랑에 빠지자 당황한다. 결국 두 자매는 한 집안의 며느리가 되고 아들 '똘똘이'에 관한 출생의 비밀도 베일을 벗게 된다.
큰딸 유정역은 MBC 일일연속극 '매일 그대와' 등에 출연했던 임지은이 맡았고 순정역은 영화 '찍히면 죽는다', '오버 더 레인보우' 등에서 얼굴을 알린 엄지원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의 상대역으로 홍학표(이강석 역), 이주현(이한석 분)이 출연하며 최창민, 김하나, 유태웅 등 젊은 연기자들이 가세한다. 이와 함께 여운계, 백일섭, 김해숙, 박정수, 한진희 등의 중견 연기자들이 호흡을 맞춘다.
연출자 배한천 PD는 "이복자매로 대변되는 인물 관계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가치관이 조화되는 길을 찾아볼 계획"이라며 "성공이라는 가치에 묶여 잊게 되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