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빅텍 '웃고' 현대그룹주 '울고'
北 강경발언에 방위산업·대북관련주 희비교차
황정수 기자 pao@sed.co.kr
북한 군부의 강경발언에 대북 관련 종목은 ‘움찔’했고 방위산업 관련주는 ‘휘파람’을 불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그룹주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아산의 지분을 50.63%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1.74% 떨어진 3만1,150원을 기록했고 현대엘리베이터도 2.15% 떨어진 5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대북송전 관련주로 꼽히는 선도전기(-4.26%)와 이화전기(-2.17%), 개성공단 입주 업체인 로만손(-1.81%)도 내림세를 면하지 못했다.
반면 방위산업주인 휴니드ㆍ빅텍 등은 급등했다. 두 종목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3,360원, 1,730원에 끝마쳤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북한 관련 이슈로 이들 업체들이 단기적, 일시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며 “하지만 추세적인 흐름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7일 북한 총참모부는 “대남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이에 대해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대북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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