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개월여만에 30만원 붕괴

1ㆍ4분기 실적전망 악화 우려로 약세로 접어든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이후 3개월여만에 30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7일 전일보다 1만2,000원 하락한 30만1,000원으로 출발한 후 외국인들의 계속된 매물에다 프로그램 매물까지 겹치면서 결국 1만4,000원(4.47%) 하락한 29만9,000원에 마감, 30만원대 아래로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30만원대를 깨고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14일(28만8,000원)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반도체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인 점도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아시아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DDR D램 가격하락세가 이어져 256메가 DDR 266 품목은 4.41달러로 4.5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256메가 DDR 333과 DDR 400도 각각 0.53%, 0.60%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JP모건증권 창구를 통해 21만주를 내다파는 등 매매공방을 벌인끝에 전체적으로 11만여주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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